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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Movie

[한국영화]증인_2019

평범직딩 빗코의 투자


[한국영화]증인_2019


요약정보

장르 : 드라마 / 2019년작 / 2시간 9분


총평

개인적으로는 조금 지나치게 착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그만큼 안 착해서 찔려서 그럴지도 모르죠.)

제 기억에 남는 내용 중 하나는 로펌 대표가 이야기한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어느 정도 때가 묻어야 한다"는 대사입니다.

영화 처음부터 그런 분위기가 나긴 하지만, 예상할 수 있는 정도의 결말입니다.

그래도 좋은 기분이 남도록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작위적이면 관객의 공감을 살 수가 없으니까요.

추가로 "당신은 착한 사람입니까?" 이 질문도 꽤 기억에 남습니다 ㅎㅎ


줄거리

사회적 정의를 위해 변호를 하던 남자주인공 순호(정우성)이 현실과 타협하고

현실세계의 (아마도)김앤장과 같은 펌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러다 로펌 대표의 추천으로 작은 마을의 살인용의자를 무료로 변호하는 일(국선변호사)을 맡습니다.

순호(정우성)는 처음에는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학생 지우(김향기)의 증언에 신뢰를 갖지 않았지만

재판의 승리를 위해 지우(김향기)와 친분을 쌓으면서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게 됩니다.


감독 : 이한

연애소설(2002년작)으로 데뷔하셨네요. 저는 이 영화 빼고는 이한 감독님의 작품은 본 적이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필모그래피에는 완득이(2011년작)이라던가, 나름 이름있는 작품이 꽤 보이네요.

이 영화도 그렇고 나름의 메시지를 담고자 하는 분 같습니다.


출연진

- 정우성(순호역)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입니다. 잘 생긴 것에 비해 그동안 흥행운은 다소 없었는데요.

이번 작품도 아마 대박 흥행으로 이어지진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기도 편안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제가 느끼기엔 키라던가 비주얼이 너무 좋아서(나름 감추려고 한 것 같기도 하지만...)

일반인 사이에 모델이 껴서 변호사를 하는 느낌도 조금 들기는 하더군요.


- 김향기(지우)

영화의 다른 중요한 축인 자폐학생을 아주 잘 연기하였습니다.

저는 '신과 함께'를 보지 않았는데요. 거기서 덕춘역할을 하였네요.

이제는 많은 분들이 얼굴을 알아볼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저는 처음 봤습니다만...)


평점

제 별점은 3점입니다. 

너무 착한 영화입니다. 보고나서 기분이 좋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것 또한 현실과 괴리를 만들어내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네이버 평점 : 9.19 

다음 평점 : 9.3



이하 스포포함 하고싶은 이야기...

여기서부터는 영화의 결말 부분 및 중요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요 사건은 순호가 파트너변호사가 되는 회계회사의 대표의 아버지가 죽은 사건이고, 

결말에서 드러나듯 실제 배후는 회계회사의 대표가 사주한 살인교사 사건입니다.

그런데 중간에 로펌대표가 순호를 파트너 변호사로 추천하여 진행하고

굳이 돈이 안되는 국선변호역할을 맡기는 것을 보면

이미 실제 내막은 모두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굳이 그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요?

어차피 순호를 테스트할 목적이라면 내막을 모두 알려주고 너가 파트너변호사 하려면 

'이 사건을 무죄로 만들어봐라' 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로펌대표는 성공하려면 때가 묻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니까요.


내막을 다 아는 로펌대표가 굳이 순호에게 진실을 알려주지도 않고 

영화에서 진행된 식으로 재판을 이끌어 나갈 동기가 제게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아니면 진실을 몰랐다?

그렇다면 로펌에서 굳이 국선변호사를 맡을 이유가 있을까요?

잘못하면 내막이 드러나고 회계회사의 대표가 살인교사가 될 수 있으니 로펌에서 작업이 들어간 것으로 저는 생각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렇습니다.

착한 결말을 만들어내고 싶어서 스토리 구성을 했는데, 조금 개연성이 약하다는 것이죠.


또한 자폐아도 멋진 변호를 할 수 있고, 그들의 능력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이런 메시지가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결국 영화는 개개인의 사건에서 종결됩니다.

(순호는 오히려 더이상 변호사를 못하게 되죠.)

- 관객들에게 이런 메세지를 전달하는게 목적일까요?

제가 느끼기엔 따뜻한 느낌과 기분좋은 만족감을 남겨주려는 의도가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있어서는 그 의도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아, 나는 착한 사람은 아니구나...' 라는 약간의 그런 느낌을 남겨주긴 했습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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