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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을제주여행_LAF_201812

11월 30일 ~ 12월 3일 동안의 제주 여행 중 LAF(Light Art Festa)에 방문했었습니다.
아내가 이번 제주여행에서 한번 가보고 싶다고 했었는데요.
다행히 비도 오지 않고, 날씨도 생각보다 많이 춥지않아서 관람에 어려움이 적었습니다.
해는 금새 떨어져서 주변에서 밥 먹고 7시 전후로 입장했던 것 같은데 완전히 깜깜하더군요.

메인에 걸리지 않을까 싶어서 전등이 장식된 예쁜 나무를 제일 먼저 올려봅니다.

지도상으로는 좀 커보이는데 전체관람에 2시간이 소요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있기도 했고 설렁설렁 걸었는데 의외로 조금 '금새 보는구나'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간의 오르막 코스를 Light Art 작품을 보면서 가게됩니다. 제일 유명한 것은 10번 작품으로 메인이니까 그것까지는 보고가라고 얘기해주던데요.
(입장권이 얼만데... 금방 나갈 생각은 없었습니다.)

사진으로 찍으면 볼품없는데 실제로 보면 그나마 조금 낫습니다. DNA를 형상화 했다고 한거 같은데 저런 보라색이 뱅글뱅글 돌아갑니다.

물이 든 패트병에 불이 비치도록 한 작품입니다. 빛이 조금 바뀌고 그러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몽환적인 느낌이 듭니다.

좋은 카메라가 있다면 연인들은 곳곳에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가 있습니다.

아래가 10번 메인작품 [오름]입니다.

들판에 넓게 작품을 배치해놓았는데, 이쁩니다.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빛을 이용한 꾸밈작품 중에서는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진들은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전망대처럼 만들어진 건물에서 찍었습니다.

[오름]작품이 거의 메인이라 여기까지 오면 돌아서 내려가는 일이 남은 것인데요. 이 부근에 카페가 있었는데 저희가 방문한 시간에는 운영은 안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사먹을 생각도 없었지만요..)
생각보다 관람객은 많지 않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크게 작품은 없습니다. 거의 다 내려오면 밟을 때마다 빛의 색깔이 바뀌는 작품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되어있던데 저희 아이들도 신나게 뛰어다녀서 그래도 방문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도시에서만 커서 그런지, 큰 아이가 어둡다고 무섭다는 소리를 계속 했었거든요..)
동일한 사진에서 우측에 보이는 집이 연못 위에 떠있는 집인데, 어디 TV에 나와서 유명하다고 한 것 같기도 하고요. 드라마에 나온 것뿐인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가까이 가서 보진 않았습니다.

# 총평
제주도는 밤에 가볼만한 곳이 좀 적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방문하기 좋은 곳 같습니다. 다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매우 가성비가 좋다' 라고 하기엔 전체적으로 관람할 거리 자체가 조금은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저는 가성비에 매우 인색한 편입니다.)
아무래도 작가들이 만든 작품이라 그런지 일반적인 빛으로 꾸민 조형물들보다는 그래도 나름의 멋이 담겨진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메인작품은 쉽게 접하기 힘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생각합니다. 인위적인 것이라 하더라도요.

# 관람팁
11월 이전에는 오후 6시 / 11월 이후에는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입장가격이 비싸집니다. 그래서 이 시간 이전에 입장해서 카페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해가 좀 지고 [오름]작품 감상하고 내려와서 저녁먹으러 가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광하면서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는 않겠지만요...